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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명단에 게이츠가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760억달러(약 90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2위는 순자산 620억 달러를 기록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었고,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475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는 각각 410억달러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386억달러로 8위였다.
IT 거부의 상위권 진입도 눈에 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470억달러로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한 덕이다. 그의 자산은 한해 165억달러나 늘면서 지난해 1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인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도 자산이 403억달러로 늘어나며 부자 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구글 창업자 겸 CE0인 래리 페이지(333억달러)까지 포함하면 ‘톱10’에 세 명이 포함됐다.
올해 400위 내로 25명이 새로 포함됐다. 그중 ‘스냅챗’ CEO 에반 스피겔은 미국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스피겔의 나이는 올해 25세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자산은 45억달러(5조3700억원)로 121위에 머물렀다. 그는 자산이 100억달러가 넘는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400대 부자의 총 자산은 2조3400만달러(약 2800조원) 규모다. 작년보다 500억달러가 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