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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펀더멘털 회복으로 연말 산타랠리 기대…빅테크 전략 유효"

김보겸 기자I 2023.11.29 08:27:03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1월 부침을 겪은 펀더멘털이 12월 제자리를 되찾으며 연말 산타랠리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의 부정적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산타랠리가 기대되는 만큼 빅테크뿐 아니라 실적 개선 소외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11월 중 미국 경기 모멘텀은 약화됐고 주식시장 이익수정비율도 -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부진한 경기 인식은 역설적으로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로 작용하면서 11월 주식시장 반등으로 귀결됐지만 12월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한 쇼핑 시즌이 재고 소진을 촉발하며 경기 인식 반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빅테크의 실적 모멘텀은 비미국의 회복과 달러 약세, 영업 레버리지를 매개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며 “유가와 금리 고공행진이 멈추며 피해를 입었던 업종들의 실적 전망이 강해질 수 있으며 연말연초 실적 모멘텀이 시장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했다.

중간재와 고용 공급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가격 방어와 점유율 방어 사이의 딜레마에 놓이며 원유 공급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따”며 “디스인플레이션과 연착륙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어 금리의 부정적 영향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모멘텀 강화와 금리 영향력 약화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산타랠리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재고 사이클의 반등은 펀드플로우의 주식시장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며 “빅테크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되 실적이 개선되는 소외주에도 시선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내구소비재, 소재, 클라우드와 보안, 자본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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