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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문체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국감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전병극 1차관, 장미란 2차관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6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인 7일 임명안을 재가했고, 유 장관은 같은날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8일엔 출근해 국감 준비를 한 데 이어 9일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문체부가 추진해온 사업들을 점검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 두번째 문화 수장에 오른 유 장관의 정책 이념과 추진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 관련 언급도 재차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등 문건을 제시하며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밖에 다뤄질 주요 쟁점을 살펴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가짜뉴스 △청와대 운영 △영화·출판계 예산 삭감 △‘윤석열차’ 이후 만화영상진흥원의 예산 감액 △고 이우영 작가의 저작권 문제 △최근 만들어진 보수 문화단체 문화자유행동의 관광공사 창단식 논란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한편 문체위 국정감사는 이날 문체부를 시작으로 △12일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언론재단 등 △1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관광공사 등 △23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24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6일 종합감사 일정으로 진행한다. 한편 국정감사 위원은 총 1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이상헌 위원장 비롯 김윤덕, 유정주, 이개호, 이병훈, 홍익표, 임오경, 임종성, 전재수 등 9명이다. 국민의힘은 이용호, 김승수, 김예지, 배현진, 이용 등 5명이다. 비교섭단체는 류호정과 황보승희 등 2명이다.
유 장관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맡아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3년여간 재직했다.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이다. 이번 임명으로 역대 최초 문체부 장관을 두 번 맡게되는 기록을 쓰게 됐다. 취임식은 11일 문체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