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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0만명 “위중증·사망 최소화 집중…대응체계도 보강”(상보)

최정훈 기자I 2022.03.02 08:58:11

김부겸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방역패스 중단, 보건소 행정부담 줄여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며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 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하지만, 우리 공동체는 오미크론을 충분히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중점을 두어 개편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중환자 병상을 2700개이상 확보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율이 50%로 유지되고 있다”며 “높아진 예방접종률 덕분에 치명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경우, 치명률이 ‘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며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겠다”며 “60세이상 고령층과 4·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고령층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때문에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또한,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두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되고 있는 점에 더해,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변함없는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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