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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비싼 스타벅스 커피 왜 마실까

한정선 기자I 2018.09.05 08:00:53

현실 청춘들에게 책이 전하는 지혜



샤워를 마치고 전철역 개찰구를 향해 뛰어들어가는 숨 가쁜 통근길 이런 출근길에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곳,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커피값을 지불해야 하는 곳이 스타벅스가 아닐까요? 매달 가계부를 쓸 때마다 ‘커피 값을 줄여야지’ 하면서 우리는 왜 스타벅스에 가게 될까요? 책 ‘경제학 콘서트1’의 저자 팀 하포드는 스타벅스 매장 위치가 고객들을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몇 푼을 아끼기 위해 좀 더 싼 커피숍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은 적을 것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발길이 쉽게 닿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스타벅스가 카푸치노 한 잔에 그토록 큰 마진을 붙여 팔 수 있는 것은 커피나 직원들의 질이 아니라 오로지 매장의 위치 때문입니다. 커피숍이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커피 값이 비싼 것이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는 건물주가 마음대로 정한 것이 아니죠. 고객들이 커피에 대해 높은 가격을 내려고 하는 경우에만 건물주도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바로 나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피. 싸다고 할 수 없지만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값을 지불하려는 고객들이 높은 임대료를 형성한 것입니다. -[경제학 콘서트1] 중에서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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