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 포브스 ‘파워피플’ 74명 선정
작년 3위 오바마 48위로 뚝..이재용 40위·김정은 43위
朴대통령·반기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후보들 중에서 영향력, 재력 등을 종합해 74명을 추려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선정·발표했다.
상위 5명은 모두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인물들이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해 72위를 차지했었다.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3위에서 올해 48위로 밀려났다.
지난 해 2위를 차지했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올해 한 단계 떨어져 3위를 차지했으며, 4위와 5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의 중심에 섰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차지했으며,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7위를 차지하며 재력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이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8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9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위로 처음으로 이 명단에 진입했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우는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15위를 차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예정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당선인은 36위에 올랐다. 반 전 사무총장은 지난 해 4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7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43위였다. 지난 해 43위를 차지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외에도 주요 인물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11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18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20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23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25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28위), 세르게이 브린(30위) 구글 공동창업자, 팀 쿡 애플 CEO(32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37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53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