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 연은 총재 "조만간 금리 올려야 한다"

권소현 기자I 2015.12.03 07:03:4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또 내놨다.

윌리엄스 총재는 2일(현지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라는 눈의 흰자위를 볼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오버슈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독립전쟁 초기 벙커힐 전투에서 미국 민병대에 내려졌던 유명한 명령을 빗댄 표현이다. 당시 ‘적의 눈동자 흰자위가 보일 때까지 발포하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비둘기파들은 이 표현을 차용해 ‘인플레이션의 흰자위가 보일 때만 금리를 올려라’고 말하면서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서지 말 것을 주장해왔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는 통화정책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과거 7년 동안 제로금리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규모의 통화가 공급됐다”며 “해외 리스크와 달러에 미칠 영향이 부담이긴 하지만 불도저식이 아니라 꾸준한 자극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측근으로 올해 연준 내에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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