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명이후 최대규모 세금 관련 부패 혐의 조사

김태호 기자I 2001.02.15 10:01:42
중국이 지난 49년 공산혁명 이후 최대규모의 세금 관련 부패혐의를 조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아직 완전히 조사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60억달러 정도의 밀수사건보다 액수면에서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광동성 남부의 항구도시 11개와 자치구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세금 리베이트를 요구하며 가짜 수출 신용장을 발행하는 등 중국의 상사들과 국가 무역수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주룽지 총리가 직접 지휘하고 있는 이번 조사는 관료들의 부패와 중국정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조화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