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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동생' 김동현, 처남 폭행에 "임신한 아내 때리려 해.."

김민정 기자I 2022.03.16 08:29:1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혜수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김동현 씨가 손위처남 A씨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씨는 “임신 초기였던 아내를 때리려고 해 쌍방 폭행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김동현이 손위처남 A씨의 머리와 목을 수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 200만 원의 약식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A씨에게 인테리어 업자를 소개했다. 하지만 A씨가 시공에 불만을 표하자 김씨는 전화통화로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한 뒤 지난해 8월 19일 A씨의 자택을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혜수 동생 김동희(왼쪽)와 김동현)
해당 사건으로 A씨는 병원에서 뇌출혈과 코뼈 골절, 경추 염좌 등 상해 진단을 받았으며 폭행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우울증, 불안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 측은 “김씨가 장모의 만류에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무자비한 상해를 저질렀다”며 “김씨는 사과는커녕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A씨와 다툼은 있었지만 협박성 발언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A씨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지만, A씨가 연락을 피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평소 인테리어 공사로 처남과 갈등을 빚던 중 말싸움을 벌이다가 A씨가 말리는 어머니를 밀치고 임신 초기였던 아내를 때리려고 해 쌍방 폭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서로 격해진 상황에서 통화를 하다가 A씨가 ‘깡패냐’라고 묻기에 홧김에 ‘그래 깡패다’라고 했지만 협박성 발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A씨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그가 연락을 피해 사과를 하지 못했다. 한 차례 연락이 닿았을 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동생은 폭행 당시 나와 있지도 않았다”며 “폭행 한 달 전 협박한 대화 내용은 모두 전화기에 녹음돼 있다”고 재반박했다.

A씨는 상해 혐의뿐 아니라 김씨를 협박과 주거침입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후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지난 11일 이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폭행 사건에 대해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동현 씨는 지난 1994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김혜수의 둘째 동생으로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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