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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선후보 세 대결만 할텐가… 당이 ‘경쟁의 장’ 마련해야”

이정현 기자I 2021.05.16 11:36:03

16일 국회 기자회견서 대선 예비경선 활성화 제안
“형식적 여론조사로 끝나면 국민 관심 못 끈다”
“최소한 5회 이상 합동토론회로 정책 경쟁 벌여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권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예비주자간 경쟁의 장을 하루 빨리 만들어 달라”며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게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멋지고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준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부터 다른 모습, 치열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 국민의 기대와 지지가 다시 돌아온다”며 “지금 이대로면 예비경선은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확장성 없는 단순 지지자 여론조사 끝에 하나마나한 싱거운 경선으로 끝날 것”이라 우려했다. 세 과시 경선에 그치지 않고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미래 비전을 놓고 주자간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경선흥행을 위해 방송토론, 주제토론, 맞짱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최소한 5회 이상의 합동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열어 △부동산 △교육 개혁 △노후자산 △노동 개혁 △인구감소 △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이 관심 갖고 계신 분야에 대해 불꽃 튀는 토론하자”고 했다.

이어 다른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소극적이거나 몸 사리지 말고 예비경선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변화를 두고 세게 붙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후보 간 합의가 우선해야 한다고 하는데 당이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게 아닌가”라며 당지도부의 결단을 재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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