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양호한 3분기 vs 불안한 4분기-삼성

경계영 기자I 2014.10.10 08:19: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철강업종에 대해 3분기 철강업체 실적이 양호하겠지만 중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할 수 있는 등 4분기 실적 전망이 불안하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철강·금속업종의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을 3.3%포인트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업체의 3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겠지만 4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철광석 가격이 13%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중국 열연가격이 이를 반영하기 시작해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다시 발생한 것. 이에 국내 고로업체의 ASP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백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열연가격의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연내 최저 수준까지 도달해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포스코(005490)는 상대적으로 투입원가의 지연(lagging) 효과가 크게 반영돼 스프레드가 견조할 전망으로 지금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고려아연(010130)은 달러 강세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생산능력(Capacity)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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