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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브리핑] Fed 예상범위, 예산안선반영..단순매입에 플랫압력

김남현 기자I 2014.09.18 08:17:26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전일에 이어 커브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늘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이어지겠다.

우선 밤사이 미 연준 FOMC가 비교적 예상범위에서 스탠스를 잡았다. 미 채권시장은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며 베어플래트닝 흐름을 보였다. 반면 미 증시는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유지되면서 안도감에 강세 흐름이었다. 전반적으로 증시강세 채권약세 흐름이었다는 점에서 원화채권시장 역시 이같은 영향을 받겠다.

정부가 오전 9시20분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다. 일전에도 밝혔든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이 100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내년 국고채발행 100조 돌파? 기재부 정부안 18일 발표예정, 2014년 9월5일자 기사 참조). 다만 이 또한 전일 일부 선반영하는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반감되겠다.

<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추정치
* 2014년 9월18일 현재
한국은행이 19일 국고채 단순매입을 하겠다고 전일 밝혔다. 물량은 7000억원으로 대상종목은 국고20년 11-7을 비롯해 국고10년 13-2, 12-3, 10-3, 국고5년 13-1이다. 2018년 3월부터 2031년 12월 만기도래물량이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긴 하다. 이번이 올 들어 네 번째로 만기도래물량의 롤오버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10일 한은이 단순매입으로 보유중이던 4-6과 9-3이 만기도래한바 있다. 한은의 보유물량은 각각 1조1500억원과 1700억원이었다.

한은의 현재 국고채 단순매입 잔액은 14조1100억원규모. 연초 14조6620억원 대비 5520억원이 감소돼 있다는 점도 감안하면 이번 단순매입이 올해 마지막이겠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3월을 전후해 단순매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내년 3월10일 만기도래하는 10-1 종목을 현재 1조700억원 보유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10-3년 스프레드가 66.5bp를 기록했다. 16일 68.0bp까지 벌어지며 4월3일(68.0bp) 이후 5개월만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5년 스프레드 역시 38.3bp로 축소됐다. 역시 15일 39.1bp까지 벌어지며 3월10일 39.4bp 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었다. 익일로 예정된 3000억원 규모 국고5년 교환도 플랫압력의 요인이 되겠다.

기획재정부는 2015 예산안 발표와 함께 국세세입 예산안, 2014 세법개정안 정부안, 2015년 조세지출예산서,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 등 관련 내용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8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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