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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1Q 실적 다소 부진…하반기 개선시 밸류 재평가 기대-신한

이정현 기자I 2023.05.19 08:01:4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 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미국 투자가 확정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만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 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넥센타이어는 경쟁사들 대비 더딘 실적 정상화 속도와 북미 현지 거점 부재로 할인 받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6396억 원,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162억 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영업이익률이 2.5%에 그쳐 시장 기대치 4.3%를 크게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운반비 비중이 매출 대비 9%까지 하락해 전년도 상반기에 기록했던 20%대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재료비 부담으로 이익 개선이 더뎠다”며 “원재료 재고 확대로 투입 시차가 2분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3분기에 구입했던 고가 원재료가 투입됐다. 투입원가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불편했던 비용 요인들은 2분기를 전후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과 영업활동 강화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향 매출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에는 OPM 7.6%까지 수익성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4년 체코 자테츠 공장 신설 투자를 발표한 이후 추가 증설 등 효율화를 위한 투자만 집행했었다. 이에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 및 중국 3950만 본 내외에서 체코 500만 본이 추가됐고, 2025년에는 체코 증설이 1100만본 규모로 완료돼 글로벌 5200만본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유럽 진출 발표 이후 11년만에 글로벌 생산 거점 전략이 완성된 셈”이라며 “체코 공장 효과로 2027년 매출은 3조5500억 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라 말했다.

유럽 투자 발표 9년 만에 미국 투자도 확정됐다. 5공장에는 약 1조70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고, 2028년에서 2029년 전후에 1000만본 규모로 완성되는 일정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유럽, 미국의 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OEM에 대한 영업 활동 강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현지화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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