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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방식은 탁월한 주행성능으로 인해 지금도 고급차와 스포츠카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앞 엔진 배치와 프로펠러 샤프트로 연결한 뒷바퀴 구동에 따른 앞뒤 균일한 무게배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덕분에 승차감과 주행성능과 코너링, 브레이킹 등이 모두 뛰어나다. 전륜구동과는 다르게 차가 앞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없어 승차감이 좋아진다.
전륜구동은 엔진과 변속기 등 중량이 앞쪽에 집중돼 코너에서 앞 바퀴 밀림현상이 발생하고 뒷좌석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후륜구동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연비가 좋고 실내공간이 더 크게 뽑을 수 있다. 아울러 눈길 접지력과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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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1시리즈에 최초로 전륜방식을 도입하면서 내세운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전 1시리즈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아울러 젊은 소비자를 위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했다. 특히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기존 후륜구동 해치백 특유의 운전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BMW 측은 강조한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그런 의미가 제대로 먹힐까. 사실상 전륜구동의 대가인 아우디 A3와 차별점이 무엇일지 확인하기 어렵다.
지난해 5월 BMW가 1시리즈를 글로벌 공개했을 때부터 소비자의 반응은 다양했다. 3세대가 공간도 커지고 훨씬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기존 후륜구동 2세대 디자인이 더 세련되고 BMW의 유일한 헤치백 후륜구동이 단종돼 아쉽다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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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시리즈 공개 후 말이 많았지만, 국내 출시 후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유는 바로 미친 가격이다. 기존 모델 가격은 3690만원부터 시작이었다. 이번 뉴 1시리즈 스타트 가격은 4030만원이다. 10% 이상 올랐다. 경쟁모델인 벤츠의 A 클래스 보다도 무려 200만원 비싸다. 소비자들이 1시리즈를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대에 운전하기 재밌어서 다. 예상보다 너무 비싸진 가격 때문에 단번에 환영 받지 못하는 차가 되 버렸다.
BMW 118d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1750~2500rpm 구간에서는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8.4초, 최고속도는 시속 214km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4.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3g/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