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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25일 “2분기 5대 시중은행 순이익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5% 증가했다”며 “이자·수수료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때문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사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보면 KB금융(105560)이 9901억원으로 70.6% 증가했고 신한지주(055550) 8920억원(30.5%), 하나금융지주(086790) 5389억원(53.0%), 우리은행(000030) 4608억원(50.1%) 등이다.
그는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시대를 뒤로하고 시중 금리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개선은 지속되고 아직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있다”며 “인터넷 은행 출범에 따라 기존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등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핀테크 성장은 시대의 흐름으로 향후 제도·법 개편에 따라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은행주는 양호한 실적발표에 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POSCO(005490), 포스코대우(047050) 등 포스코 계열사와 LG화학(051910)도 실적 호조세에 동참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 14조원 발표 후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반면 LG전자(066570)는 예상치보다 약 10% 하 회한 영업이익(6641억원) 발표에 주가가 하락세다. 양호한 실적 시즌에도 종목별 차별화 투자 전략은 필요한 셈이다.
그는 “코스피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약 4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하겠고 3분기 5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어서 실적 성장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대형주에서는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 중소형주는 시장 이슈를 이끄는 2차전지 관련주,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소재주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