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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급락 `과도한 우려`..연초 상승 기대-삼성

최정희 기자I 2016.12.08 07:33:1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존슨앤존슨과 맺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JNJ-64565111(HM12525A)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될 것이란 전망에 전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것은 과도한 반응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데다 연초 효과 감안시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존슨앤존슨은 11월 30일 JNJ-64565111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일시 중단됐다고 게시했고,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된 것’으로 임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임상 준비 미비 혹은 환자수, 약물 용량 등의 변경 등 임상 프로토콜 변경 때문이라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만약 양자간 계약 해지 의사가 있었다면 베링거인겔하임 사태처럼 즉각적인 의사 결정으로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 한미약품의 늦장 공시 관련 검찰 수사 중간 결과 발표, 미국 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연초 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최근 5개년간 1월 평균 주가 수익률은 6.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7일 기준 코스피의약품 지수(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는 12개월 선행 P/E가 19.7배로 최근 5년간 21.8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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