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S전선은 미국 AMSC(아메리칸 슈퍼컨턱터 코퍼레이션)와 5년간 50Km 이상의 `고온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영하 약 270℃ 이하에서 전기의 저항이 제로가 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꿈의 전선`이라 불린다.
대량의 전기를 손실없이 장거리 전송할 수 있으며,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 ~ 10배의 송전효과를 갖고 있다.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는 필수적인 자재로 꼽힌다.
LS전선은 이번 협력으로 AMSC사가 제공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활용해 케이블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AMSC와 송전용 전압·배전용 전압· 직류 시스템· 교류 시스템에서 초전도 케이블 구축에 협력하기로 해, 향후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전력 시스템과 차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그리드를 뒷받침하는 데에 중추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사의 합의가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SC는 초전도 케이블용 도체 선재 개발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력 기술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가진 그리드 레벨 서지 프로텍터, 전력전자기반 전압 보상시스템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