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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실적이 주가 이끌었지만, 이젠 낙폭과대주 주목해야"

고준혁 기자I 2021.09.01 08:42:16

하나금융투자 분석
8월 한 달 이익모멘텀+낙폭과대 요인 성과 두드러져
계절성·성장 테마 유망 등 고려 연말까지 이익 팩터 ''중립''
주가 과열 섞은 눌림목 전략에 목표주가 괴리율, 저PER 결합 유효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8월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가 증가하는 종목이 주가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올해 내내 실적과 주가와의 연동성이 약화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계절성적인 측면 등 이유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되지 않을 걸로 전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모멘텀 팩터의 성과 반등과 로테이션 장세(순환매서 주가 낙폭과대 팩터 성과 개선)가 8월 한 달동안 가장 성과가 높은 스타일”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및 내년 컨센서스 변경이 주가로 반영되면서 실적 변화와 주가의 연동성이 오랜만에 높아진 것이며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면서 기존 낙폭이 과했던 종목군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있는 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양상이 지속되진 않을 걸로 봤다. 연말까지 이익모멘텀 팩터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연말 계절성 측면에서 이익모멘텀 팩터 성과 횡보세(오히려 상반기에 유리) △현재 단기 실적 방향성 대신 향후 성장성이 담보되는 유망 테마(전기차 및 부품, 바이오, IT 등)에 수급적으로 유리한 상황(글로벌 명목금리 추세 하락) △단순 실적이 아닌 ESG 등과 같은 부수적인 재료 등에 수급 분산 △연말로 갈수록 기존(중장기) 이익개선주가 아닌 새로운(단기) 이익개선주의 성과가 높은 결과로 반쪽짜리 스타일이 된다는 점 등이 이유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주가 낙폭과대에 주가 과열을 섞은 주가 눌림목 전략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가 반등했는데 이런 환경에서 가장 수혜를 받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주가 과열이란 요인을 첨가한 건 추세적으로 쇠퇴하는 회사(기간 조정)를 걸러내고 성장성이 과하게 반영된 종목에 대한 가격 조정을 선택해 성과 측면에서 안정성을 보이기 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목표주가 괴리율, 업종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요인까지 결부하면 연말에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걸로 보았다. 해당 전략을 모두 합해 도출관 결과는 루트로닉(085370) SBS(0341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엑시콘(092870) DB하이텍(000990) LX세미콘(108320) 엘오티베큠(083310) 유니퀘스트(077500) 디와이파워(210540) LS(006260)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 삼양패키징(272550) 롯데정밀화학(004000) 효성티앤씨(298020) 에코마케팅(230360) 골프존(2150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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