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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빈곤퇴치의 날 맞아 "빈궁의 근원은 외부세력 간섭"

정다슬 기자I 2020.10.18 11:11:31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성명 게제
"자주성과 존엄이 외세에 유린" 대북제재 우회 비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어 개발도상국의 빈곤은 국제사회의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홈페이지에 ‘빈궁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글을 게시하고 “발전도상국(개발도상국) 빈궁의 주된 요인은 외부 세력의 정치 경제적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지금 세계를 둘러보면 많은 발전도상 나라들의 자주권과 존엄이 외세에 의하여 공공연히 유린당한다”면서 “그로 인한 사회적 무질서와 혼란, 폭력과 분쟁, 경제활동의 부진과 생산의 마비로 인민들은 빈궁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빈곤을 겪는 개발도상국으로 리비아·아프가니스탄·벨라루스·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 등을 언급하며 “빈궁의 청산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 담보와 지속적이며 자립적인 경제발전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나라를 통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를 다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무성은 “패권주의와 일방적 강압 조치는 빈궁의 발원”이라면서 “발전도상 나라들이 공고한 경제적 자립을 수립할 때 빈궁 청산에서도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를 위한 청년 궐기대회가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다고 17일 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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