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딜(no deal)’ 가능성이 커지면서 결국 계약금을 놓고 소송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8월 3일~7일) 투자자의 관심이 모인 인수합병(M&A) 소식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송 재실사 요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인수계약 체결 이래 약 8개월간 기업결합 신고,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절차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매도인이 계약 불이행의 책임을 인수인에게 돌린 것에 크게 실망했고 매도인의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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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의 핵심은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이다. 계약 무산의 책임이 누구냐에 따라 행방이 결정된다.
매각 측에서는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장은 “계약이 무산돼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도 매도자인 금호산업 측과 채권단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오는 12일 이후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계약금도 몰취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발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진행됐던 7주간의 실사 과정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가 제한적인 자료만을 제공하는 등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입장이다. HDC현산측은 “매도인측은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기한을 정하고 거래종결을 강요하며 아무런 대책 없이 아시아나를 떠넘기려고만 하고 있다”며 “정당한 재실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무조건 즉각 인수만을 강요하고 계약 불이행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딜’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운명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노딜이라고 해서 플랜B가 없는 것이 아니”라며 “대한항공처럼 사업재편이나 자산 유동화 등 구조조정에 집중해야 하는데, HDC현산과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늦어지는 점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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