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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기금리 4년반래 최고…'12월 금리인상에 무게'

권소현 기자I 2015.11.05 07:45:33

옐런 의장에 더들리 총재까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2년 만기 국채금리 4.6bp 껑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이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단기금리가 4년반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816%로 전일대비 4.6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다.

장기 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bp 오른 2.232%로 9월16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9bp 상승해 2.993%를 보였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들이 지지해준다면 12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말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고조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옐런 의장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지원사격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FF) 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일 52%에서 이날 60%로 치솟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어줬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0월 한 달간 민간 기업들의 고용이 18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 전문가 예상치 18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9.1로 3개월 최고로 올랐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경기확장 국면임을 나타내준데다 예상치인 56.5도 상회한 것이다.

마크 헤펜스탈 펜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는 “주 후반에 나오는 실업률이 대략 예상수준과 비슷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은 급격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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