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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4Q부터 증익 전환…셀렉타 매각도 긍정적-NH

김응태 기자I 2023.10.18 07:55:5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대비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4분기부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7조6688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3828억원으로 켄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CJ대한통운(000120)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감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3조1198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가공식품 수요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사업은 여전히 미국 중심의 높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가 부담은 예상보다 높은 환율 영향으로 기대만큼의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4분기부터는 완화할 것으로 봤다.

바이오부문은 시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마진 스페셜티 제품 비중 상승 추세는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보수적 실적 충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우려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4분기부터는 증익 기조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편안한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J셀렉타 매각도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중국 식품 자회사인 지상쥐를 매각한 데 이어 브라질 사료원료 제조 및 판매 자회사인 CJ셀렉타 매각을 결정한 것 또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이를 통해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 및 재무 건전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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