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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목표가 10%↑-대신

김인경 기자I 2024.06.13 07:53:1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농심(004370)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1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증가하는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 농심은 울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오는 17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로 연면적 5만평 규모, 5층 건물을 건립하는데 투자금액은 2290억원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K-라면의 전세계적 인기와 국내 라면 및 스낵 점유율 확대로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은 현재 현재 울산 인근에 구미. 부산공장을 포함해 국내에서 총 7개 공장 가동 중인데 신규 물류센터 건립 이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물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생산물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국내 신규 공장 건립을 고려중임을 밝혔는데, 이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 판단되며 생산시설(CAPA)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최근 K-라면의 인기에 기대 가파르게 오른 주가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농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8982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518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별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6846억원으로 예상하며 수출이 특히 작년보다2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은 회복세로 파악된다”면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미주 매출 회복과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미주 매출은 작년보다 4.6% 성장한 1629억원, 중국은 8.5% 늘어난 482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호주와 베트남은 한국 라면 수출 데이터 흐름과 비슷하게 견조한 성장세로 추정한다”면서도 “해외 매출이 회복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나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에 수익성 훼손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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