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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외압행사 국방부 검찰단 수사 거부”

윤정훈 기자I 2023.08.11 09:00:32

국방부 검찰단 경찰 이첩 서류 불법 회수
국방부 예하라 공정한 수사 이뤄질 수 없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후 11일 오전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앞두고 있었다.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영현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전 수사단장은 이날 오전 입장을 배포하고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지휘관들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가 적시된 것을 이유로 이미 민간경찰에 제출된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회수 조치했다.

국방부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사건을 이첩했다는 이유로 그를 보직해임하고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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