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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켈리 판매량이 관건…목표가↑-현대차

원다연 기자I 2023.05.15 08:12:0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신제품 켈리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2만9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800원이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 전년대비 3.4% 증가한 매출액 6035억원, 33.6% 감소한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 맥주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소주 역시 매출액이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맥주 매출 감소는 신제품 출시 전 재고 물량 정리 및 경쟁사 가격 인상에 대한 가수요 발생으로 인한 물량 감소 때문”이라며 “또한 지난 4월 4일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선집행 비용이 1분기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맥주 시장점유율은 35% 후반으로 추정했다.

이어 “소주는가격 인상 효과와 수출 소주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며 “1분기 경기 불황 및 유흥 환경 변화에 따라 물량 성장은 제한적 상황 속, 진로이즈백 리뉴얼에 따른 일부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실적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소주의 시장점유율은 68%대를 유지하고 있단 추정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라 연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주류 마케팅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주가의 변동성은 신제품 켈리 판매 추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켈리 시음 팝업 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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