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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엠이씨, 반도체 클린룸 배관공사 기대↑ -밸류파인더

김보겸 기자I 2023.03.15 08:57:3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15일 세보엠이씨(011560)에 대해 반도체 클린룸 배관공사를 통해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캐펙스) 집행을 완료했고 올 4월 완공해 마진 수익성 개선 목표를 세운 데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600원을 제시했다.



세보엠이씨는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설비업계 배관 시공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세보이엠씨에 대해 “현재 주가는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로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짚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설 내 클린룸 배관 공사를 담당하는 하이테크 설비부문이 세보이엠씨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데 비해 현 주가는 너무 싸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에는 SK하이닉스(000660) 고객사로 선정돼 매출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005930) 평택 P3 클린룸 배관공사에 참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39% 오른 1조351억원, 영업이익은 326% 오른 366억원의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로 올해 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테크 배관이 일반 덕트 제품 대비 마진율이 더 높으며 자체 공장에 덕트를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보관비와 운반비 등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차 배관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회복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최대실적을 경신했음에도 현재 수주잔고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내년부터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배관공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을 최대 40% 상향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클린룸을 추가 증설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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