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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물류센터 뜬다…英 리츠 세그로 주목

김성훈 기자I 2020.04.09 07:47:41

한국투자증권 분석
유럽 9개국에 물류 및 창고시설 보유
연간 임대수익 3.6억파운드…성장세 지속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영국 런던 거래소에 상장된 영국 최대규모 리츠인 ‘세그로(SGRO)’에 대해 전자 상거래와 데이터 센터 수요 증대로 임대수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그로는 유럽 9개국에 물류 및 창고시설을 소유·개발하고 있다. 보유 자산의 전체 면적은 780만 평방미터며 연간 임대수익은 3억6000만 파운드(5423억원)이다.

전체 자산 규모는 122억파운드로 그 중 54.1%는 영국에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자산은 △독일 13.9% △프랑스 11.5% △폴란드 7.4% △이탈리아 6.6% △기타 유럽 6.6% 순으로 분포돼 있다. 자산 유형별로는 67%가 어반 웨어하우스로 1만 평방미터 미만의 도심형 창고시설이며 31%는 빅박스 웨어하우스로 대규모 운송품을 보관하는 창고시설이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배당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세그로는 5월 정규 배당을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부각돼 물류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물류 및 창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그로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회사 경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며 물류·배송 부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데이터 센터용 자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세그로의 자산은 물류, 배송, 데이터 센터로 활용되면서 임대수익의 지속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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