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1만716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5% 상승한 12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0.2% 줄어 8508억달러가 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기대하며 상승했지만, FTX 청문회 영향까지 살펴야 하는 가상자산 시장은 관상세를 유지 중이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13~14일(현지시간) 열린다.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74.7%에 달한다.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25.3%에 그쳤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뉴욕증시는 12일 일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 1.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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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이 3세 신임 FTX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를 앞두고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회사의 붕괴가 “극히 경험 없고 거친 몇몇으로 구성된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기업 통제를 완전히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FTX에서는 회사 고위 직원이 고객 자산에 접근하고,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고객 자산을 사용해 투자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존 레이 3세는 과거 엔론 파산절차를 진행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로, FTX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새 CEO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