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 칼럼을 써온 모건 하우절은 부는 학력·지능·노력보단 돈에 관한 인간의 심리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등 20개의 이야기를 통해 그 통찰을 전한다. 투자 노하우·기술이 아닌 부를 어떤 관점에서 추구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팬데믹 시대에 면역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허위·과장 광고도 늘어나면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워졌다. 책은 인체의 면역 작동원리부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20년간 면역을 연구해온 과학자의 시선에서 전한다. 저자는 면역은 태어난 순간부터 진화를 거듭한다며 미생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각 생애 주기별 면역에 필요한 이야기도 펼친다.
이 시대의 소비자들은 어떤 사업 아이템을 원할지 고민하는 마케터·기획자·창업자·자영업자가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는 빼고, 50가지 생생한 사례에 담긴 생활 밀착형 정보만 보여준다. 더불어 시각화한 자료들로 이해를 돕는다. 부록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부상하게 될 비즈니스에 대한 예측도 제시한다.
독일의 저명한 문화학자 하랄트 하르만이 유럽 중심 문명사에 가려졌던 전 세계 문명 25개를 소개한다. 그는 세계 문명 하면 흔히 떠올리는 ‘4대 문명’은 19세기 영국 제국주의 중심의 역사라고 비판하며 지구적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문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성평등, 기후변화 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고민한다.
미래 인류학과 과학의 관점에서 대마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대마로 만든 종이를 쓰면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대마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예부터 대마에서 나온 삼베는 생활필수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마에 대한 편견으로 무조건 규제와 통제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마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한다.
지난 세기 자본주의로 기술이 발전했고, 인류의 물질적 조건이 개선됐다. 반면 부의 불평등은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이 심화됐고, 기업의 이윤 추구로 사회경제적 부조리도 생기는 등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시장 경쟁 체제에서 벗어나 무엇을 어떻게 생산할지 함께 결정하는 민주사회주의로 가야 한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