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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할 듯"..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제한

전재욱 기자I 2019.12.09 07:56:58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을 근거로 이같이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견고해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감이 10개월래 최고치인 26만6000명(예상 18만5000명)을 기록했고, 경제적 이유로 임시직에 종사하는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11만600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3.5%로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올해 평균 월간 증가율과 같은 0.25% 증가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고용 호조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며,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부진한 산업경기와는 다르게 소비 경기는 견고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KB증권은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관망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1월 고용호조로 소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수정 경제 전망이 주목된다”며 “미·중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당장 상향 가능성은 적지만 이전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상향과 실업률의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와 함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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