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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내달 4일 개막

이진철 기자I 2017.08.26 09:3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도시/나누다(City/Sharing)’라는 주제로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9월 4일부터 17일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9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 프로그램이 기획한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를 소개한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이화여대 ECC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설 부문(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어번스케이프, 건축유산의 재발견, 비욘드) 상영을, 22일부터 24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한 영화 상영을 이어간다.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 보는 국내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올해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서울건축문화제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1개국에서 제작된 34편의 건축 영화 상영 및 건축사와 건축과 교수 등 건축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30여 회의 포럼과 게스트 토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17일이라는 역대 최대, 최장 규모로 관객들을 맞는다.

올해의 특별전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이 기획한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로 꾸며진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를 매개로 물리적 특성보다는 그 공간을 점유하는 삶의 관점에서 건축과 도시를 바라보고자 하는 주제전으로, 영화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도시문화와 공유양상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자 마련했다.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에서는 총 1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칠수와 만수’의 서울, ‘그레이트 뷰티’의 로마, ‘런치박스’의 뭄바이,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의 평양 등 배경을 이루는 도시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최원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 큐레이터는 “도시의 공간과 자원들이 지역별, 시대별로 어떻게 사용되고 공유되어 왔는지를 일상생활의 구체적 면모를 통해 제시하는 극영화들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극영화와 더불어 상영되는 ‘달의 항구 보르도 여행’, ‘파리의 에릭 로메르’ 등의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건축적, 도시적 이슈들이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소통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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