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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 밈 NFT, 경매서 400만불 낙찰…밈 NFT 최고가 신기록

김성훈 기자I 2021.06.12 10:55:40

온라인 경매서 약 400만달러에 낙찰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도지코인을 낳은 ‘도지’ 밈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작품이 400만달러(약 45억원)에 팔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이 작품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천696.9이더(시가 약 4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패러디 사진이나 영상 창작물인 밈 관련 NFT 판매액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

최고가에 낙찰된 NFT를 경매에 올린 사람도 도지 밈 원작자인 사토 아츠코 씨다. 사토 씨는 도지 밈에 나오는 시바견 ‘카보수’의 주인이다.

그는 지난 2010년 개인 블로그에 카보수 사진을 올린 이후 이 사진이 텀블러나 레딧 등 웹사이트에서 확산하면서 도지 밈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힘입어 이 밈을 본뜬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만들어졌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 수입 일부는 일본 적십자사와 세계식량은행 기부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조라는 밝혔다.

최근 NFT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기술이 적용된 인기 밈이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어린 소녀가 화재현장을 배경으로 웃음 짓는 일명 ‘재난의 소녀’ 밈의 NFT도 약 43만달러(약 4억8000만원)어치 이더리움에 팔렸고 ‘과하게 집착하는 여친’ 밈의 NFT도 약 48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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