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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정강·정책에 반영했다고 들었는데 그분이 떠나자마자 마초본색을 드러낸다”며 “국민의힘에서는 기어이 여성할당제를 폐지할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할당제를 제로섬으로 보는 게 이준석의 한계, 무지와 무식의 소산”이라며 “그래서 공부 좀 하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공부는 안하고 남초 사이트에서 노닥거리기나 하니, 가르쳐준다고 하면 가르치러 든다고 난리를 치고”라고 비판했다.
또 “더 한심한 건 안티페미니즘 캠페인을 노땅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소장파가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야당복을 타고 났다”고도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성평등 정책과 우리나라의 정책을 비교했는데, OECD 내각·의회에서 여성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내각은 얼추 30%를 맞췄지만, 의회는 17%가량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구 절반은 여성인데 그들이 공적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과소대표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국민의힘은 왜 자꾸 과거로 돌아가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할당제는 집단의 지능을 높여 기업과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