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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하랴 마스크 쓰랴…지친 ‘고3’에 원기회복 ‘인삼’

이명철 기자I 2020.08.29 11:00:00

면역력 높이고 피로·스트레스 낮춰주는 유용물질 함유
농진청,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활용한 요리방법 소개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고3 학생들의 피로도는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인삼을 활용한 요리로 원기를 보충하는 것은 어떨까.

인삼을 넣은 갈비찜 요리. 농촌진흥청 제공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은 대표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을 포함해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유용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인삼의 유용물질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는 낮춰주며 뇌 기능 관련 신경세포의 작용을 촉진한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인삼 사포닌 Rg1, Rb1은 학습 기억력과 뇌 신경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농진청은 최근 인삼의 뼈 건강 효과를 입증해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기도 했다.

홍삼·인삼을 먹으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공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도매시장에서 인삼(수삼)을 직접 구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농진청은 조언했다.

인삼 요리로는 인삼에 부족한 열량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갈비찜이나 연저육찜을 추천했다.

인삼 갈비찜은 갈비를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장을 3분의 2를 넣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50분간 익힌 다음 남은 양념장과 무·밤·단호박·은행·대추를 넣고 25분간 중불에서 끓여 준 후 꺼내기 10분 전에 인삼을 넣으면 된다.

인삼 연저육찜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대파·생강과 함께 삶은 후 팬에서 지진다. 미리 씻어 반으로 갈라놓은 인삼은 무화과·대추 등과 함께 20분쯤 조린 후 돼지고기와 함께 는 1시간 정도 더 조린다.

바쁜 아침 시간에는 인삼 볶음밥과 셰이크를 챙겨주는 것도 좋다. 볶음밥은 인삼·닭가슴살과 인삼·양파·당근 등을 함께 넣어 볶아 만들면 된다.

셰이크는 인삼을 잘게 썬 후 바나나와 딸기, 우류 등을 함께 넣고 간다. 재료들이 섞이면 설탕과 바닐라향을 넣고 잘 젓는다.

현동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인삼은 고기류와 각종 채소, 과일, 우유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고 수험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훌륭한 식의약 소재”라며 “앞으로 다양한 인삼 요리를 발굴해 인삼이 친숙한 밥상 재료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삼 볶음밥(왼쪽)와 인삼 셰이크.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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