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28) 씨는 지난 10일 새벽 4시께 덕진구 금암동 한 골목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들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진 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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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진 씨는 새벽 시간 버스 정류장에 혼자 있는 사람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2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만 19세에 불과했던 진 씨는 이번 사건과 같이 각각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진 씨는 두 사건으로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진 씨는 이번에도 ‘성범죄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진 씨로부터 도망쳐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두 번째 피해자는 피를 흘린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사건 발생 약 8시간 만에 발견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 당일인 10일 오후 8시 30분께 집에 있던 진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아직 국과수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의자 진술에 비춰볼 때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던 게 명백해 보인다”며 “또 금품을 빼앗으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 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강도·강간상해, 성폭행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