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은 경기 분도를 추진하면 강원도로 전락한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는 강원도 지역 비하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락이라는 표현 자체가 경기도보다 강원도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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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고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강원을 ‘전락’의 대상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과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겸 강원도당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강원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혹스럽다”며 “얼마 전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강원도를 사랑한다 했던 이 대표의 말들은 결국 ‘존경한다니깐 진짜 존경하는줄 아느냐’의 시즌2”라고 비판했다.
강원 원주갑에 출마하는 그는 “민주당의 어떤 후보는 강원도 지역구를 집어던지고 강원지사에 출마한다더니 갑자기 분당 발전을 얘기하고 있다”며 강원도를 얼마나 감자바위 취급하면 이런 일 이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어떤 후보는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강원도 8개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개적 답변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은 똘똘 뭉쳐 정부여당으로서 강원도를 가장 부러워할 고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