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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3·1절 기념식 참석…"세계시민 자유 확대 기여해야"

권오석 기자I 2023.03.01 11:10:35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1300여명 참여
"日, 군국주의 침략자서 협력 파트너로 변해"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 극복 위해 한미일 협력 중요"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주요 공직자 및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등 1300여명이 함께했다. 유관순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74년 이화여고 내에 건립된 기념관으로 유관순 열사의 사진과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는 곳이다.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 입장과 함께 시작된 기념식은 이종찬 우당재단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전국의 3·1운동 유적지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 낭독과 기념식장 현장 낭독,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김영관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대구왕선초 4학년) 학생과 같이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그 정신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립유공 포상 대상자는 총 104명이며,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 중 5명의 포상대상자 유가족이 훈장 등을 직접 받았다. 만세삼창은 독립유공자인 고 김상옥 열사의 외손 김세원, 독립운동가 고 권준 선생의 외손 최재황 경감, 독립운동가 고 장진홍 선생의 현손 장예진 학생의 선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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