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LG CNS의 ‘MOP’, 출시 1년 만에 800여 기업 고객 확보

김현아 기자I 2024.05.23 07:46:38

‘MOP’, AI·수학적최적화 기술 적영
작년 12월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 계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가 지난해 5월에 선보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이 출시 1년 만에 8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광고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은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어떤 솔루션인데?

‘MOP’은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운영 퍼포먼스를 최적화하여 기업 고객이 광고 집행 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의 도입 과정은 복잡하지 않으며, 광고 매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MOP’에 연동하는 것만으로 즉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MOP’가 각광받는 이유는 기업 고객이 기존과 동일한 광고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전환율은 소비자가 온라인 광고를 클릭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말한다. 기존의 광고 담당자는 수많은 검색광고를 일일이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입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MOP’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준다.

‘MOP’에는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플랫폼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시간대별 광고 노출수와 소비자의 광고 클릭수 등 실적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MOP’에 탑재된 AI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진행에 따른 실적 예측 모델을 만든다. 수학적 최적화 기술은 AI가 생성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 입찰 계획을 도출한다. ‘MOP’는 입찰 계획에 따라 광고 게재 위치와 노출 시간대를 고려해 최적의 광고 비용을 설정하고 자동 입찰까지 수행한다. 또한, 광고 실적에 이상이 발생하면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제시한다.

LG CNS 직원들이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 CNS


구매전환율 증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립닷컴은 ‘MOP’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트립닷컴은 ‘MOP’ 도입 후 포털 검색광고 영역에서 구매전환율을 약 25% 증가시키고, 마케팅 비용을 32%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MOP’는 소비자가 검색하는 키워드,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시간대별 경쟁 입찰가 등을 종합 분석해 트립닷컴의 검색광고를 운영한다. ‘MOP’가 관리하는 트립닷컴의 광고 키워드는 70만여 개에 달한다. 현재 ‘MOP’는 식품, 금융,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광고대행사 등 800여 곳에서 사용 중이다.

‘MOP’의 우수성은 광고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달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는 애드테크(Ad Tech)와 검색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기업 고객이 보유한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를 ‘MOP’와 API로 연동시켜 더욱 정교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고도화된 ‘MOP’를 트립닷컴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기업 고객과도 고도화 버전 적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LG CNS는 ‘MOP’를 미국 광고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타깃 광고 매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며, LG CNS는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아마존 검색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CNS 김범용 CX 디지털 마케팅 사업 담당은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