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장동현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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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환경 사업을 포함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양사 간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댄포스는 지난 1933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과 4만2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제어·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액의 50%가량을 차지하며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관련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2017년 이후 실적이 매년 12%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 약 103억유로(약 14조7000억원), 상각전영업익(EBITDA) 17억유로(약 2조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SK㈜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함께 체결했다.
세미크론 댄포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둔 전력 전자 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독일·브라질·미국·중국·프랑스·인도 등에서 반도체 전하량을 조절하는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디바이스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중요 부품인 파워 모듈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세미크론 댄포스와의 MOU를 통해 SK실트론, SK파워텍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킴 파우징 댄포스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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