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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1만 2357건 '역대 최고'

김일중 기자I 2017.12.17 11:00:30

산업부·산업기술진흥원 실태조사
이전 기술 81.5%가 中企로 '눈길'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연구소,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2016년 기업에 전수한 기술이전 건수가 1만 2357건으로 전년에 비해 6.3%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기술 이전 건수 증가와 더불어 공공연구기관이 신규로 확보한 기술건수도 전년 대비 7.3% 증가한 3만 2491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기술 이전율은 38.0%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6%P 하락했지만 4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특히 이전한 기술 중 약 81.5%가 중소기업으로 전수돼 공공연구관의 기술이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대기업으로의 이전율은 10.6%였다.

아울러 산업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공공연구기관들의 유형별 기술이전·사업화 지수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기초·미래선도형), 국립산림과학원(공공인프라형), 고려대학교(연구·교육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상용화형)이 최상위 기관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들은 공공연구기관 평균 29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술이전계약건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각종 기술이전 정책 및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공공연구기관에게 세부 분석결과를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하위기관들에게는 기관 보유기술 홍보 및 기술이전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공연구소 146개와 대학 152개 등 총 29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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