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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전기차 충전소 부족해 고충" 집단민원 조정해결

이유림 기자I 2022.12.13 08:57:48

아파트 입주예정자, 전기차 충전소 부족해 불편 예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설계 도면 따를 수밖에" 요구 거절
중재 나선 권익위…급속 1대·완속 27대 추가 설치 합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증가하는 전기자동차에 비해 충전시설이 부족해 고충을 겪게 될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S7블럭(이하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고충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된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권익위는 13일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급속·완속 충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신청인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공사)와 서면 조정을 통해 합의했다.

내년 6월 아파트 입주 예정인 472세대는 아파트 설계 시보다 전기자동차 차량 대수가 증가해 주차장 내 충전시설이 더 필요하다며 공사에 충전시설 추가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설계 도면에 따라 설치할 수밖에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절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되므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보완해 달라는 고충민원을 지난 7월 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지난달 18일 김태규 부위원장이 민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권익위는 아파트 내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1대와 완속충전기 27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입주예정자와 공사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공사는 합의된 내용을 아파트가 준공될 때까지 완료하고, 신청인들은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조정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입주예정자와 관계기관이 상호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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