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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카탈로그]③어느쪽으로도 문열 수 있는 삼성 건조기

경계영 기자I 2017.10.03 10:00:10
사진=삼성전자
미국드라마(미드)에서나 보던 의류 건조기가 우리 생활 속으로도 들어왔다. 미세먼지, 습해진 여름 날씨, 베란다 확장 등으로 좁아진 빨래 건조공간 등으로 건조대에 빨래를 말리기가 쉽지 않아지면서다. 국내외 업체도 전기 코드만 꼽으면 되는 절전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데일리는 의류 건조기 시장과 제품을 분석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의류 건조기 시장을 키운 것은 삼성전자(005930)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미국·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선보이던 건조기를 지난 3월 국내에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선뵌 건조기는 저온 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전기 히트펌프식이다. 고온 열풍으로 건조하는 종전 방식보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건조기는 제습 센서가 빨래 수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제습기처럼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해준다. 전기요금은 세탁물 5㎏ 기준 표준코스 1번 쓰면 180원 정도 나온다.

이와 함께 내부에 ‘올인원(All-in-One) 필터’를 탑재해 보풀이나 먼지를 2번 걸러준다. 이 필터는 책을 펼치듯 한번에 쉽게 열리는 이중 구조여서 다른 제품보다 간편하게 먼지를 제거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양방향 도어’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사용자 마음대로 건조기 문 열리는 방향을 좌우, 어디로든 조정할 수 있어 설치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건조하는 동안 발생하는 응축수의 배수 시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물 수위 표시창’도 달려있다. 응축수는 물통에 모을 수 있어 따로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 △‘에어워시’ 기술로 물과 세제 없이 침구류를 방금 세탁한 듯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이불털기 코스’ △신발이나 마찰에 민감한 의류를 회전 없이 건조토록 한 ‘건조대 건조’ △제품 이상 시 ‘삼성 스마트 홈’ 앱으로 조치사항을 알려주는 ‘스마트 체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엔 전용 리모콘을 추가 기능으로 내놓았다.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드럼세탁기 위에 놓을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지만 정작 손이 닿지 않아 제품 조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모콘엔 디스플레이 창을 적용해 제품을 보지 않고도 어떤 코스를 선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용량은 9㎏이며 출고가는 최소 1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리모콘이 추가된 모델의 출고가는 129만9000~13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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