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모태에 포스코아파트 들어선다"

윤진섭 기자I 2007.06.04 09:19:22

포스코건설 1360가구 주상복합 분양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그룹 모태인 CJ부산공장 부지에 포스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3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부지는 지난 1953년 11월 삼성 창업주인 고(故)이병철 회장이 그룹 최초의 제조업 공장을 세운 곳이다.

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밀가루 조미료 식용류 등을 생산하면서 대표적인 식품회사로 자리 잡았고, 1948년 설립된 삼성물산공사와 더불어 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이 공장은 지난 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측이 그룹의 상징적 의미를 감안해 삼성물산에 부지 매입을 제의했으나 가격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부지는 A시행업체에 매각됐으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초고층 주상복합을 짓는다. 

포스코건설은 이 부지에 지하 5층-지상 58층 5개동(연면적 13만평)에 아파트 1360가구와 오피스텔 319실을 지을 예정이다. 이는 부산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최고 요지인 서면로터리 부근에 들어서는 만큼 시설·서비스를 최고급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주상복합은 2003년 7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이전에 인허가가 완료됐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으며,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이달부터 대형건설업체들이 고급 주상복합을 쏟아낸다. 풍림산업(001310)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대남로터리에 최고 43층 규모의 주상복합인 엑슬루타워 299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와 광안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 가든을 설치하고 인포메이션 데스크 통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047040)도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에 '대우월드마크 센텀'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주상복합은 37층 4개동에 45-95평형 496가구로 구성돼 있다. 센텀시티 내에 들어서는 마지막 주상복합이다.  
▲ 부산 서면더샵센트럴스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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