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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UN 워크샵에서 기술 기반 인권경영 사례 발표

김현아 기자I 2024.05.15 10:17:20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
동북아 기업과 인권 워크샵 참석
기술 내재화, 광고 윤리, 기술과 서비스 포용성 소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가 UN 행사에서 인권 경영을 위한 AI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13~14일에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의 동북아 기업과 인권 워크샵에 참석하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권경영 사례를 발표하고 기업의 인권 존중 책임을 강조했다.

행사에서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가 카카오의 인권경영을 위한 기술 내재화 정책과 사례, 광고 윤리, 기술과 서비스의 포용성, 그리고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지원에 대해 소개했다.

기술 내재화를 통한 인권경영은 디지털 공간에서 모든 이용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소개한 세이프봇이라는 AI 기술을 활용한 기능을 소개했다. 세이프봇은 욕설,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나 게시물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필터링한다.

욕설과 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노출되지 않도록 가려준다. 세이프봇을 도입한 후에는 2020년 하반기에 신고/삭제된 뉴스 서비스 댓글 수 기준으로 유해정보 규모가 94.7%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 세이프봇 통계


카카오는 광고 및 콘텐츠 분야에서도 윤리 정책 및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광고 메시지 내에 포함된 비속어나 혐오표현 등을 필터링하고, 특히 청소년 보호를 위해 연령 인증 기술을 도입하여 디지털 안전을 보장하는데 힘썼다.

또, 기술과 서비스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와 ‘무장애 나눔길’을 소개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맵에 113개의 산림복지공간 ‘무장애 나눔길’을 장소 데이터로 추가했다.

카카오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1년에는 기업사이트에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를 배포하여 모든 협력사가 인권, 안전, 환경, 개인정보 및 지적 재산권 보호,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을 장려했다.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는 인권경영을 통해 인권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평판 및 투자의 기회를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높은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추고,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하고 증오발언 대응 원칙을 수립하여 인권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권경영선언문 발표, 정기 회의체 운영, 전사 교육, 인권 침해 신고 채널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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