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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구원은 △체질 개선에 따른 효과 본격화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성 확보 △지분율 확대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롯데그룹은 2019년부터 체질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행한 바 있다.
남 연구원은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슈퍼,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GRS 등 오프라인 효율화를 모색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면서 사업부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등 일부 사업부 영업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유통·식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사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신 사업부 성장성도 주목되고 있다. 바이오사업부 이익 기여가 본격화하고 있고,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사 물량과 신사업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또 글로벌로지스도 물류센터 준공 이후 실적 성장이 재개되고 있다는 게 남 연구원의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지분율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도 꾸준하다”며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계열사 핵심사업 관리와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롯데푸드·롯데칠성을 종속법인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연구원은 올해 롯데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140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8.4% 늘어난 628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룹사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펀더멘탈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