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세훈, 오늘 김포시장 만나…'서울 편입' 논의 시작하나

오희나 기자I 2023.11.06 08:22:46

오세훈 시장-김병수 김포시장, 서울 편입 관련 논의
내년 선거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급부상
오세훈 "논란 여지 있어…신중히 접근해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난다. 여권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울 확대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김 시장과 만나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김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포시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안한 것”이라며 “조만간 김포시장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시 2024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라 우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럴 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메가시티’ 관련 공식 반응은 자제해왔지만 자체적으로 편입 시나리오와 효과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서울시에서도 편입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포의 편입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어떤 도움이 될지, 역기능은 없는지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는 한편, 시민 의견 수렴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경기도가 지난달 2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주민투표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다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에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상황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중국 출장 중 동행기자단의 질문에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달 중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확대 협의,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 등이 주요 논의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 서울

- 與 “부산·경남 통합, 대전 메가시티 전략도 논의…통합 특별법 추진” - 오세훈 시장, 내일 이동환 고양시장 만나 '메가시티' 논의 - '메가시티' 오세훈 "이견 확인"·김동연 "총선과 함께 사라질것"(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