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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실물경제 경험자… 가상화폐 피해 방지 규제·대책 마련해야”

이정현 기자I 2021.04.27 08:36:13

2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투기 아닌 정상적인 투자 돼야 경제 순기능”
“실물경제 경험 있다… 인기 있다고 위기극복 하겠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권 행보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일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되는데에 우려하며 “필요하면 규제를 하고 정책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전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상화폐든 투기가 아닌 정상적인 투자가 되어야 경제가 순기능하고 발전하는 만큼 지나친 금융의 투기화는 우려해야 하고 정부도 이런 부분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 과열 현상과 관련해 “금리가 매우 낮고 시중에 돈이 너무 풀렸다. 소위 유동성 과잉 현상이 가상화폐 쪽에 과열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투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상화폐)시장이 신뢰가 유지되면서 신뢰 보호장치 같은 것도 선제적으로 정부가 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대권 경쟁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비교해 “그래도 경제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치를 하기 전에 실물경제를 하던 사람”이라며 “이후에도 산업자원통상부에서도 일을 하며 경제 쪽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우리 앞에 놓인 위기적인 상황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것은 인기가 있다고 해서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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