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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가]디자인 트렌드 추적하고 IT산업 큰 그림 살피고

박태진 기자I 2017.01.18 06:20:00

고윤화 기상청장의 추천도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은 학구파다. 끊임없이 독서하며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공부에 매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학문을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도 수없이 고민한다. 2013년 9월 기상청장에 취임한 후 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기상관련 총괄 업무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는 고 청장이지만 여유가 생기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의 학구열은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를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에 조예가 깊은 고 청장은 최근 읽은 책 중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책 3권을 추천했다.

◇‘10년 후 4차산업혁명의 미래’

전 세계 2만여 명의 미래전문가 모임인 세계미래회의(WFS)와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밀레니엄 프로젝트, 세계경제포럼(WEF), 다빈치연구소(DAVINCHI INSTITUTE), 커즈와일넷(KURZWEIL.NET), 싱귤래리티대학교(SINGULARITY UNIVERSITY) 등이 발표한 자료들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다.

특히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이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건네고 있다.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킬 변화의 양상을 여러 국가와 산업 분야에 따라 구체적으로 전망하는 이 책은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유망직종을 원하는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디자인 트렌드 2017’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 공공기관으로 1970년부터 국내 디자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4차 산업혁명 트렌드 전망서다.

KIDP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베이스, 전 세계 최신 산업 동향,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산업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한다. 기술, 사회, 환경 각 부문에서 디자인이 다른 여러 분야의 산업과 어떤 방식으로 융합하는지, 어떻게 새로운 부(富)를 창출하며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지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 세계 180여 개 ‘혁신적 디자인 솔루션’ 사례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다가올 미래, IT 빅픽처’

증권가에서 IT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이가근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어떤 자세로 M&A를 진행하는지에 주목한 책이다.

지금까지의 IT 산업은 자체적 성장 동력으로 진화해왔으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실질적 물질의 이동 또는 가상공간의 확장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IT 기업의 M&A 과정을 비롯한 알파고, 포켓몬고 등 최근 화제가 된 이슈를 관심 있게 다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IT 산업의 현업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이자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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