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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열악한 1인·중소출판사 지원 나선다

김미경 기자I 2023.08.15 11:57:51

문체부 15일 다각적 지원대책 내놔
출판역량 강화 및 유망분야 지원
신학기 앞두고 불법 복제 대응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1인 및 중소출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출판물 불법복제 유통에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 마련을 위한 상생협의체를 이달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출판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각적 지원책을 15일 내놓았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출판산업 지원의 핵심 정책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책의 세상을 힘차게 펼치기 위해서 출판계 약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며 “출판계 진입·안착에 힘들어하는 신진, MZ세대 출판인을 비롯한 1인 출판·중소출판사 제작자들의 성장을 짜임새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소설의 글로벌 성장 확장을 위해 창작자와 업계, 정부가 함께하는 상생협의체도 발족한다”고 덧붙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
앞서 문체부는 지난 6월 ‘K-북 비전 선포식’ 이래 출판계와 간담회, 현장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하면서 출판업 위기 대응과 사안별·단계별 지원·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문체부는 창업 초기 단계 출판사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지원, 출판 콘텐츠 발굴 역량 강화 등의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신성장 분야인 웹소설 성장을 견인할 프로듀서, 작가 등 인력 양성 확대,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지원도 신규로 전개한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전자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전자책 뷰어 개발도 새롭게 진행한다. K-그림책의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작한 한국 그림책 해외 도서관 보급 지원, 한국 그림책 번역 대회 등을 펼쳐나간다. 디지털 홍보콘텐츠 제작지원, 출판IP(지적재산권) 수출 계약·상담 지원 등 수출도 뒷받침한다.

문체부는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맞선’ 등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웹소설 분야 창작·제작·유통 관련 제도 개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의체 운영에 착수한다. 이달까지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웹소설 표준계약서 도입 검토, 웹소설 불법유통 근절 등 창작자와 업계 지원을 위한 기본 정책을 논의한다.

8월은 개학을 앞두고선 불법복제 행위에 대한 민관협력의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지난 7월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라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불법사이트 탐지에서 심의, 차단까지 전 단계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처간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를 비롯해 저작권보호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를 진행한다.

오는 9월 신학기에 대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저작권보호원 및 한국학술출판협회·한국대학출판협회가 함께 대학가에 홍보물을 부착하고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배너광고 등 온·오프라인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캠페인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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