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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금리 수석전략가인 이라 저지는 “입찰 결과는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면서 “다만 30년물 국채 입잘은 오늘과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30년물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230억달러 규모 입찰이 예정됐다.
미 국채 10년물 입찰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로 이는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게 되는 셈이다.
헤드라인 물가지표는 6월보다 오를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근원물가다. 7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가 더디게 하락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채 시장은 물가 경계감 속에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시 각각 3.6%대, 3.7%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장 중 별다른 이벤트 없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하며 외국인 수급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